루시

피터의 숨이 가빠지고, 거칠어지며, 얕아졌다가, 그의 상처 입은 몸을 괴롭히는 기침으로 변했다. 그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는데, 그 눈꺼풀은 너무 창백해서 희미한 횃불 빛 속에서 거의 빛나는 듯했다. 그는 창과 미셸에 의지해 일어나려고 애썼다. 창을 통해 맥동하는 빛이 그의 피부 위로 일렁였다. 그는 부드러운 한숨을 내쉬며 살짝 비틀거렸다.

"피터?"

"나... 사라졌어."

"뭐라고?" 미셸이 숨을 들이켰을 때 그의 머리카락이 변하기 시작했다. 회색이 사라지고 짙어졌다. 그의 얼굴은 젊어져서 내가 확신하기로는 이십 대 초...